순천아랫장 쓰레기 실태 이대로 괜찮은가?

- 재활용 쓰레기 구분없이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12톤 쓰레기
- 일반인들도 가세하여 무단투기 행태 심각
- 노관규 순천시장의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할 듯

정중훈 기자 승인 2024.04.24 11:16 | 최종 수정 2024.04.24 21:24 의견 1
▲ 순천아랫장에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는 쓰레기들. 1일 12톤가량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다중뉴스 = 정중훈 기자]


전남 동부권 최대시장인 순천아랫장이 파장때면 1일 쓰레기 배출량이 약12톤 이상으로 엄청난 양이 쏟아져 나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상인들이 버리는 쓰레기는 재활용, 음식물쓰레기 등 구분없이 버려지고 있어 고스란히 일반쓰레기로 분류되어 처리되고 있으며, 쓰레기들은 쓰레기봉투 처리 없이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음식물 쓰레기에는 생선 부산물등이 섞여 있어 일반쓰레기와 혼합이 되어 오염이 되며, 악취발생 등으로 인한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파장무렵이면 인근 상가와 일부 시민들도 가세하여 불법 무단투기를 자행하고 있어 도덕적해이가 심각해져 가고 있다.

이러한 쓰레기들은 선별작업이 어려워 분리수거를 거치지 않고 순천시 매립장으로 직행하고 있다. 2030년이면 직매립이 전면 금지 되는 상황이라 순천시의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연향뜰 쓰레기소각장이 건립되어 운영이 되더라고 이러한 상황의 쓰레기들은 소각이 어려울 뿐더러 매립도 어려워지게 될 처지에 놓여있다.

분리수거가 원활히 이루어질 경우는 음식물쓰레기는 해룡면에 있는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처리하고 재활용품을 제외한 일반쓰레기는 소각을 하면 된다.

순천아랫장과 순천웃장의 쓰레기 처리비용은 연간 5억원 이상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상인들의 계도로 인해 분리수거의 생활화가 될 경우 쓰레기 처리 연간 비용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랫장을 담당하고 있는 해당부서 담당자에 따르면 “순천아랫장이 너무 광범위 하여 쓰레기 처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활성화 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해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연향뜰에 들어설 소각장이 고시된 상황에서 순천시는 쓰레기 처리 문제에 분리수거가 이뤄지지 않을경우 막대한 기회비용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되어 현명한 지혜가 모아져야 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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