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민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에 탈당 분위기 술술

- 전 순천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팔마청백리문화재단 김길영 탈당
- 민주당에 대한 시민 분노의 목소리 높아져

양희성 PD 승인 2024.03.22 17:22 | 최종 수정 2024.03.22 18:09 의견 2
▲ 사진설명 = 민주당 홈페이지 캡쳐


[한국다중뉴스 = 양희성 PD]

이번 총선 순천의 정치상황 속에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오랜기간 민주당적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의 탈당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의 순천시장 선거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경선에 출마했던 김길영(개명전 김영득) 팔마청백리문화재단 이사장은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22일 탈당을 전격 신청했다.

김길영 이사장은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행동하는 양심'과 노무현 대통령님의 "민주주의 최후에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라는 말에 반하는 작금의 민주당의 행태를 더이상 두고 볼수 없어 평화민주당 시절부터 38년간 몸담아 왔던 민주당을 떠날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선당후사로 정치활동을 했던 것들이 물거품이 되어 아쉽다"며, "최근에 발생한 양문석, 박용진 사태와 관련해도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무너졌다"고 비판하며, "민주당은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주장했던 DJ, 노무현 정신이 상실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총선을 앞두고 순천은 2석으로 늘어나야 할 국회의원 의석수가 지난 제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해룡면을 광양에 붙이는 헌법을 무시하는 수법으로 또다시 무산되어 28만 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아 버렸다.

한편, 민주당 경선과정에서도 부정선거 논란으로 1등 후보가 낙마하고 꼴등을 했던 친명으로 분류되는 후보가 선정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아울러, 현직 국회의원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과 1위를 달리던 후보의 컷오프(공천배제) 등 시민을 우롱하는 행태들이 연속 벌어졌다.

이에 오랜기간 민주당 당직자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한 인사도 "민주당에 내는 당비 1000원도 아깝다"며 분노를 표출하며 탈당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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