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웅천 A아파트 입주자대표 선거 갈등 논란

- 선관위 선거 30분 앞두고 입후보자 자격 박탈
- 現 당선자, 상대 후보에 도 넘은 방해도 잇따라

양희성 PD 승인 2020.11.05 19:04 의견 2

[한국다중뉴스 = 양희성 PD]

여수지역 한 아파트에서 최근 입주자 대표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규정에 맞지 않는 후보자 자격 박탈이 이뤄져 해당 입후보자가 반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9월 26일 치러진 여수 웅천지구 모 아파트 입주자 대표 선거와 관련 입후보자 서모씨는 주민 투표 시간을 30분 남긴 상황에서 공동주택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자격을 박탈했다며 이를 시정하는 민원을 여수시에 제기했다.

서씨가 반발하며 선관위에 항의했지만 수용되지 않으면서 상대 후보인 양모씨가 단독 입후보로 당선됐다.

서씨는 “입주자 대표 선거를 앞두고 선거 운동을 하는 동안 상대 후보인 양씨가 해당 아파트 입주자 등에게 자신을 겨냥해 아파트 주민 공유 공간인 인터넷 카페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선거법 위반을 한 것처럼 몰고 가 10여 년 동안 살고있는 아파트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만큼 큰 명예 훼손과 상처를 받았다”며 “결국 양씨와 선거를 도운 같은 아파트 거주자 김씨를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씨와 김씨는 입주자 대표 선거 운동을 하면서 서씨가 자신의 당선을 위해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향응 제공은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여수에서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서씨는 여수시에서 진행하는 신명나는 경로당 활동에 10년 동안 봉사 활동을 했으며 2018년부터는 안경원을 지나는 65-70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일 100인분의 빵과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안경을 맞춰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코로나19 발생 초기 ‘마스크 대란’이 발생했을 때 마스크를 어렵게 구해 사회적 약자인 65세 이상 어르신들께 무료로 나눠드렸다.

하지만 이 같은 봉사활동에 대해 양씨와 김씨는 서씨가 아파트 입주자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향응을 제공했다며 곡해하면서 압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씨의 봉사 활동을 취재 보도한 지역 언론사에 대해서도 선거 운동에 이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사실 관계를 거치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서씨는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면서 “아파트 입주자 대표 선거가 공직선거가 아닌 아파트 자치 관리라 해도 법을 지켜 절차와 규정에 맞게 선거를 치러야 하지 않겠느냐”며 여수시 관계 부서를 찾아 이를 바로 잡아 줄 것을 촉구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 관계자들에 대해 사실 확인을 거친 뒤 선거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이를 시정 할 것을 주문하고 원만한 선거를 치르도록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아파트 선거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오 모씨에 대해 입장을 물었으나 응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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