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로 연향들 최종 확정

- 4월 2일 입지 결정·고시...입지선정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 적법하게 마쳐
- 순천시장 성명서 발표...불법행위 중단 요구 묵살 시 강경 대응 예고

한국다중뉴스 승인 2024.04.02 17:49 의견 0

[한국다중뉴스 = 양희성 PD]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2일 신규 폐기물처리시설(공공자원화시설) 입지로 연향동 814-25 일원을 최종 결정·고시했다. 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주민친화시설을 갖춘 지역의 명소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29일 개최 된‘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이하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연향동 814-25 일원을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로 최종 확정하여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해 6월 연향들 일원을 공공자원화시설 최적 입지 후보지로 선정했고, 시는 입지선정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여 대기, 악취, 수질, 토양 등에 대한 현장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도 환경영향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으며 공공자원화시설 계획의 적정성 및 입지 타당성 또한 확인받았다.

입지 결정·고시에 따른 입지 지형도면과 토지조서는 순천시 청소자원과 및 순천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4월 2일부터 5월 17일까지 열람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환경기술이 고도화되고 최첨단으로 발전한 만큼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고의 기술과 설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로 건설하여 지역의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며,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입지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받은 만큼 더 이상 입지에 대한 논란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관규 순천시장은 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도를 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어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은 시장 혼자서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향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계속될 경우 강경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순천시청


- 성명서 전문 -

공공자원화시설 사업 관련 순천시장 성명서

오늘 순천시는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의 최종 결과 통보에 따라 폐기물처리시설(공공자원화시설) 부지로 연향들 일원을 입지 결정·고시했습니다. 이는 순천시 폐기물 정책의 인식을 전환하고 자원순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결정입니다.

또한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등을 위한 소통을 긴밀하게 이어나간 결과이기도 합니다. 순천시는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공공자원화시설의 입지 타당성 또한 확인받았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절차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 일은 시장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독립적 의사결정기구인 입지선정위원회, 시의회의 예산지원, 환경부·영산강유역환경청 협의 등 굉장히 많은 관계기관의 의사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저 또한 선출직으로서 이런 결정을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순천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마라는 것이 여러분이 저를 시장으로 뽑아주신 이유라고 생각해 피하지 않았습니다.

이 일은 진즉에 해결되었으면 좋았겠으나 그동안 미루고 미루다 불행하게도 제가 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순천시장으로서 제가 짊어져야 할 책무입니다.

시민 여러분. 쓰레기는 발생지에서 처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리고 2030년부터는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고 도저히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만 소각방식 등으로 처리하도록 규정되었습니다.

이것은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전환해서 지혜롭게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선진국들과 우리나라 선진도시들이 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시는 음식물ㆍ하수슬러지ㆍ축분 등을 통합바이오가스화사업으로 별도의 공간에서 처리합니다.

순천시민 여러분! 이제 그만 비과학적이고 맹목적인 정치 논리에 따른 반대를 위한 반대는 멈춰주시길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지금까지 반대측은 허위사실 및 이 건과 전혀 관련 없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습니다. 시정에 대한 불신을 야기하는 행위는 심각한 불법행위입니다.

이제는 멈춰주시기를 정중하게 요구합니다. 그리고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극렬하게 반대를 하신 분들의 주장 중 경청할 만한 것은 잘 검토하여 향후 업무 진행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간 이후로 진행되는 시민 분열과 시정 불신 등을 조장하는 행위는 묵과하지 않겠습니다. 절대다수의 시민 행복을 위해서라도 모든 법적 조치를 해 나갈 것입니다.

정치권에도 호소합니다. 더 이상 이 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당리당략을 앞세운 행동은 결국 부메랑으로 되돌아갈 것입니다.

순천시는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공공자원화시설을 가장 안전하고 멋진 시설로 만들어 시민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4. 2.

순천시장 노관규

저작권자 ⓒ 한국다중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