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중뉴스 = 정중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순천(갑)지역위원회 소속 오행숙, 김미연, 장경원, 정광현 시의원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하기 위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2025년 3월 18일, 순천시 국민은행 사거리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네 명의 시의원은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더 이상 지연해서는 안 된다"라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발표된 선언문에서 이들은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기본권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며, 국가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그 본연의 책무"라고 강조했고 "이미 충분한 심리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선고를 계속 미루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오행숙 부의장은 "국민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헌법재판소의 침묵은 정의의 실현을 가로막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말했고, 여성의원으로서 삭발을 감행한 김미연 문화경제위원장은 "삭발과 단식농성을 통해 국민의 분노와 절박함을 대변하고, 헌법재판소가 역사적 사명에 따라 정의로운 결정을 내릴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지역위원장(순천(갑) 국회의원)은 "우리 지역 시의원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전국 민주당원과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시의원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이는 무너져가는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이들의 단식농성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