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사랑하는 젊은밴드팀...‘덕투밴드’를 만나다

양희성 승인 2018.01.18 00:00 의견 0

[한국다중뉴스=양희성 PD]

일요일 오후 순천 문화의거리의 인근의 한 작은 밴드연습실.


이곳에 젊은 뮤지션 4명이 모여 각자의 악기와 포지션에서 정식공연 못지않는 실력을 뽐내며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은 바로 남녀 혼성 4인조 그룹인 ‘덕투밴드’다.


벌써 그룹을 결성한 지 4년차에 접어드는 밴드이다. 이들은 다들 직업이 있음에도 짜투리 시간을 활용한 연습시간을 통해 호흡을 맞춰가고 있었다.


팀의 막내지만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퍼커션과 까운 악기를 담당하는 이태경 씨, 베이스 담당 이대열 씨, 키보드에 최은정 씨, 밴드의 꽃인 싱어는 큰누나인 공정숙 씨가 맞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색다른 팀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래 인터뷰는 덕투밴드 이태경 씨와 나눈 내용이다.


Q. 덕투밴드 이름의 의미는

A. 덕투밴드 이름은 은정이 누나가 '브로콜리너마저' 그룹의 윤덕원을 너무 좋아해서 '덕원' 다음인 덕투로 하자 해서 이름을 만들었었는데, 추후에 ‘덕분에 투정이 줄었어’로 의미를 부여했다.


Q. 지난 연말 '세긋빠'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된것으로 아는데...

A. 2014년부터 매년 연말이면 'say goodbye' 줄여서 '세긋빠' 공연을 진행에 왔다. 지난 2017년 연말이 4회째 공연이였다.

처음엔 페이스북에서 우리지역 음악인들의 모임격인 ‘길바닥’이라는 그룹을 만들었다. 현재 이 페이스북 그룹에 3000명 정도 회원이 있다.

이것을 바탕으로 음악하는 친구들이 모였고, 이를 계기로 우리지역 인디음악인들의 인프라가 형성된 것 같다.

1회는 작은가게에서 조촐히 시작했고, 2호와 3회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지난 2017년도 4회는 시내 복층건물 가게에서 진행했다.

사전티켓은 사전에 모두 판매 매진이 됐고, 현장티켓도 매진이었다. 관객들의 호흥이 매우 좋았고, 우리 지역의 인디밴드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계기였다.

올해는 영상만 찍었지만, 내년에는 라이브 앨범도 만들예정이다.


4시간 이상의 공연이라 공연문화에 취약한 사람들이 스탠딩으로 공연을 볼까 걱정했는데 끝까지 관객들이 있어서 보람된 공연이였다.


Q. 올해 덕투밴드 계획은

A.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다. 뮤지션들에게는 공연이 별로 없어 보릿고개라 하지만, 나름 이런 시간을 통해 더 나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보려 한다.

올해는 음반작업에도 치중할 예정이다. 지역에서는 환경이 좀 힘들긴 하지만 좋은 음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려 한다.


<연습실에서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덕투밴드 맴버들>


<키보드 최은정>


<베이스 이대열>


<퍼커션 이태경>


<보컬 공정숙>


<문화의거리 인근 연습실에서 덕투밴드 맴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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