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고아의 미래는 어디로 가는가?

- 한 세대를 잃어버린 우크라이나의 현 상황
- 취약한 아이들이 인신매매나 강제 입양의 피해자가 될 위험도

김진영 승인 2022.06.23 17:33 | 최종 수정 2022.07.04 15:39 의견 0

[한국다중일보 = 김진영 기자]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의 상황을 겪고있는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실태를 살펴보았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적을 것으로 생각했던 러·우 전쟁은, 취약계층인 아이들이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홀로 방치되는 상황가운데 놓여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체아동의 750만명가운데 3분의 2가 집을 떠나 다른 도시나 나라 밖으로 피난한 상태에 있다.

우크라이나 전역의 학교는 문을 닫아 아동·청소년 570만명은 교육조차 받고있지 못하며 이로인해 우크라이나는 한 세대 전체가 교육의 공백이 생기는 참상 또한 감당해야한다. 이러한 전쟁을 겪은 아동들은 생명의 위협과, 심각한 정신적충격을 받게 된다.

시리아 내전으로 아동들이 대부분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는 보고와 같이(국제구호개발비정부기구NGO'시리아 실향민 아동이 겪는 정신 건강 실태 보고서')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미래가 이대로는 불투명하다.

▲ 우크라이나 아동 예시사진


또한 보호자를 잃은 전쟁고아들은 인신매매와 강제입양의 위험에 처해있다. 우크라이나의 한 여성이 두살아이의 등에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사진이 공개됐다. 이는 전쟁상황에서 아이가 전쟁고아가 될 것을 우려해 적어둔 것으로, 이를 본 많은 네티즌들을 안타까움에 침음을 금할 수 없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 현장의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며 수많은 아이들이 홀로 이동하거나, 부모를 잃고 방황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어떤 아이들은 군인의 도움을 받아 몇끼의 식사를 해결하거나 잠깐의 이동을 함께하기도 하지만 전쟁 상황에 놓여있는 군인들이 계속 같이 있어줄 수 없으므로 또 다시 이 아이들은 혼자가 된다.

시리아 내전 당시 전쟁고아가 된 아이들은 조혼과 노동착취, 소년병징집에 내몰린다는 보고가 있었다. 아이들이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는 만큼, 국가를 뛰어 넘어 어른들의 적극적인 보호와 동참이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하루빨리 종식되어 전쟁으로 인한 피해에서 벗어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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