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중뉴스 = 양희성 PD]

지난 11일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장경순)는 786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인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조성을 위한 공유재산 취득안’을 부결하고 이날 오후3시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냈다.

입장문에는 장경순·김태훈·오행숙·신정란·서선란·김미연·최현아·이영란·이향기·정광현·정홍준·장경원 의원 등 총 12인이 참여해 공동발표를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당시 ‘U대회 순천 유치’에 대한 공약이 있었음에도 부지매입에 순천시의회의 제동이 걸린것에 대해 시민들은 시 정책에 발목잡기 라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부결을 주도한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김태훈 의원은 부결한데 대해 "아직 국가계획도 수립되지 않은 불확실한 사업에 수백억 토지매입은 신중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졸속추진에 따른 혈세낭비를 막고 시민의 세금을 신중하고 책임있게 추진되어야 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순천시의회는 다음과 같은 4대 추진 원칙을 제안했다.

▲ 2025년 7월 중앙 투자심사 통과 이후 부지 매입 추진 ▲ 유니버시아드 국가계획 확정 이후 연계사업 검토 ▲ 시민 공청회 등 공론화 절차 강화 ▲ 여수·광양 등 인근 지자체와의 공동 협력체계 구축 등 이다.

하지만 12명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순천시의원들도 이와같은 결정에 수긍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또한 순천시에 대해 '세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적극 지원’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21대 대선에서 공약이였음에도 이번 순천시의원들에 대한 부결결정은 대통령에 대한 항명 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5년 전에도 순천시의회가 연향들 부지 매입을 발목잡은 사례로 부지매입에 있어 1000억원 이상의 혈세가 더 들어가는 일이 생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