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순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1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1년 임기임에도 2명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내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심지어 금품살포 소문이 이어지자 지난 16일 금품제공 진상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구희승)가 만들어질 정도로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주윤식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는 민주당 공정선거 관리심사위원회를 무시하고 권한 밖의 행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당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지 않은 채 금품제공 진상조사특별위원회 등 불법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파장을 낳고 있다”며 비판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금권선거를 추방하고 깨끗한 공명선거를 하겠다고 나선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에 대해 도당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은 본질을 외면한 것으로 해당 사안에 대한 주 후보의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선거에 출마하여 민의를 대변해야 하는 사람은 청렴이 기본이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후보의 도덕성 검증이 필수적이다.

주윤식 예비후보는 지난 본보의 후보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후보자들의 전과기록을 명시한 기사에 대해 비방 흑색선전 네거티브라고 본보를 폄하하는 내용의 글을 카카오톡 단톡방 및 밴드 댓글등으로 올린 바 있다.

또한 다섯건의 전과에 대해 소소한 생활형 벌금이며, 성추행 등의 중대범죄가 아니다는 해명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두건의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위반(농안법)과 순천시의원 신분이던 시절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관련 시설 예산 5천만원을 삭감했다는 이유로 동료의원을 집단 폭행한 상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폭처법)에 대한 해명의 글은 없었다. 이것도 과연 소소한 생활형 범죄로 생각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최근 미스트롯에서 낙마한 진달래와 국가대표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들의 과거 학교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못하고 국가대표 자격 박탈 등의 징계가 이뤄지며 사회이슈로 부상한 사례를 보면 삶의 족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닳게 한다.

또한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모두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관리위원회가 진행하는 후보 검증과 더불어 지역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과 판단이 필요할 때이며 더 이상의 혼탁선거가 종식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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