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수광양항 ‘아시아 최고 스마트 복합항만’ 육성

-김영록 전남지사 “2027년까지 3조 2천600억 투자 종합대책 마련”

박종훈 시민기자 승인 2020.09.10 15:05 의견 0

[한국다중뉴스 = 박종훈 시민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0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형선사 이탈 등으로 어려운 여수광양항에 2027년까지 단계적인 항만기반시설 확충과 배후단지 조성 확대, ‘한국판 뉴딜’ 사업 등 총 3조 2천 600억 원을 투자할 큰 틀의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정부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여수광양항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총 물동량 5억 톤, 부가가치 2조 7천억 원, 일자리 1만 6천개를 창출할 ‘아시아 최고의 스마트 복합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우선 단기전략으로 포스트코로나에 대응하고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경제위기 극복 및 물동량 증대를 위해 인센티브 지원과 항만마케팅 강화, 지역기관 협력체계 운영 등에 2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장기전략으로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스마트 복합항만’ 구체화를 위해 3조 2천 400억 원을 투자해 ‘컨’ 부두 활성화 정책수립과 항만기반시설 확충, 항만 배후단지 확대, ‘컨’ 부두 경쟁력 제고 등 4개 사업에 17개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여수광양항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중장기전략 중 ‘컨’ 부두 활성화 정책수립을 위해 전남도와 여수시, 광양시, 광주전남연구원, 여수광양항만공사, 지역대학 등 전문기관 등과 함께 지역연구그룹을 구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필요한 정책을 수립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항만기반시설 확충에 대해선 오는 2026년까지 광양항 내부순환도로 2.1㎞개설 및 항로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3단계투기장을 비롯 여천묘도수로 항로 준설, 낙포부두 3선석 리뉴얼, 율촌2산단 납사(Naphtha)부두 12만 톤급 1선석 건설 등에 7천 500억 원을 투자, 여수광양항의 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게 된다.

 

항만 배후단지 확대를 위해서도 내년까지 세풍산단 33만㎡를 항만 배후단지로 우선 확대 지정하고, 2025년까지 북측 배후단지 11만㎡를 조기 조성한다. 또 2027년까지 4천 562억 원을 투자해 율촌 3단계투기장 융복합단지 318만㎡를 개발하는 등 항만 배후단지를 늘려 부족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컨’ 부두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24열 ‘컨’ 크레인 10기 설치와 함께 자동화 ‘컨’ 터미널 4선석 개발, 세계 최초 황산화물 저감 항만 및 수소 선박 전용 항만 구축 등에 9천 800억 원을 투자해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선진 항만을 건설키로 했다.

 

특히 정부뉴딜사업과 연계될 자동화 ‘컨’ 터미널 4선석 개발에 오는 2024년까지 5천 940억원이 투자된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자동화 항만건설 추세에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항만에 도입해 화물 하역 자동화 시스템과 자율주행트럭 등을 구축해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또한 여수광양항을 IMO(국제해사기구) 협약과 대기질법을 준수한 황산화물 저감 항만으로 육성하고, 미래 수소경제 대비 수소선박 전용 선석도 신설해 향후 수소저장 및 생산기지를 갖춘 전용 항만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그동안 여수광양항은 개항 이래 천혜의 해운물류 지형을 갖추고 있으나 타 항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전라남도가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펼친 끈질긴 건의와 노력이 결실을 보게 돼, 앞으로 여수광양항이 자생력을 갖춰 컨테이너 300만 TEU 물량을 달성하는데 청신호가 켜졌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번 수립한 ‘여수광양항 활성화 종합대책’을 세밀하고 차질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오는 2027년까지 총 물동량 5억 톤, 부가가치 2조7천억 원, 일자리 1만 6천개를 창출할 ‘아시아 최고의 스마트 복합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여수광양항 활성화 종합대책 발표문(전문)

, 아시아 최고의 스마트 복합항만으로 육성 -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코로나19의 2차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와중에 최근 유례없는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도민 여러분께서 크고 작은 피해를 보게 되어 대단히 안타깝고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도민 여러분께서 이를 잘 극복하고 적극 협력하여 주시고 계신데 대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코로나 방역과 함께 도민의 일상생활과 민생경제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방역도 잘하고 지역경제도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부가 지난 7월 14일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을 목표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를 통해
전남 제2의 도약을 반드시 달성하여, 한국판 뉴딜의 성공에 앞장서겠습니다.

이에, 전라남도는 여수광양항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전면적인 개선방안과 발전전략을 담은 ‘여수광양항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 총 3조 2,608 억원을 투자하여
총물동량 5억 톤, 부가가치 2조 7천 억원, 일자리 1만 6천개를 창출하는 ‘아시아 최고의 스마트 복합항만’으로 여수광양항을 육성하겠습니다.

여수광양항은 지난해 3억 1천만톤의 물동량을 달성하여
세계 11위의 대기록을 세웠고, 수출입 물동량 부문에서도
부동의 국내 1위를 점하고 있는 수출입 관문입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세계 경기 침체 등 여파로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8%가 감소하였고, 지난 4월 이후, 그동안 광양항을 이용했던 대형선사들이 해운동맹에
가입하여 연간 20만TEU 정도의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항만 배후단지 부족, 높은 체선율에 따른 물류비 증가,
항만시설 노후화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여 여수광양항이 아시아․태평양 시대 관문항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중차대한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여수광양항 활성화의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는 항만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정부, 관계기관 방문 등 끈질긴 노력으로 국비 1조 9,228 억원을 확보하는 큰 성과를 거양하였습니다. 이로써 여수광양항을 중․단기적으로 속도감 있게 개발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첫째, 5억 톤까지 물동량 확대를 위해
우선 시급한 항만 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 국비 1,900 억원을 투자하여 광양항과
율촌 일반산단을 연결하는 순환도로를 개설하겠습니다.

수송거리가 16㎞에서 2.1㎞로 줄어들어 물류비가 대폭 절감되고,
생산성 증대 및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됩니다.

2024년까지 여수광양항 부두별 체선율을 완화하고, 선박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항로 순환체계를 새로 구축’ 하겠습니다.

율촌 3단계 투기장 전면 항로 준설에 국비 1,903 억원,
여천 묘도 항로 확장에 국비 1,379 억원을 지원하겠습니다.

작년에 예타가 통과된 여수 ‘낙포부두 리뉴얼사업’은 국비 1,596 억원을
투자하여 2024년까지 완료함으로써
유독성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낙포부두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석유화학부두의 체선율을 완화하고, 석유화학업체의 원활한
납사(Naphtha) 수급을 위해 2024년까지 720 억원을 투자하여
율촌 제3투기장 전면에 납사부두 12만톤급 1선석을 신설하겠습니다.

둘째, 광양항 배후단지 소진에 따른 용지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 일반산단 362만㎡ 등을 항만 배후단지로 확대하겠습니다.

우선, 2021년까지 990 억원을 투자하여
세풍산단 33만㎡를 조속히 매입하겠습니다.

광양항 북측 배후단지 11만㎡도 2025년까지 238 억원을 투자하여
조기에 조성하겠습니다.

2027년까지 4,562 억원을 투자하여 율촌 3단계투기장 융복합단지 318만㎡ 등을 항만 재개발 사업으로 조기 개발하겠습니다.

셋째, 광양항을 스마트·자동화 복합항만으로 개편하여
컨테이너 부두의 경쟁력과 항만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겠습니다.

미국·중국·유럽 등 해외 경쟁항만의 자동화 항만건설 추세에 맞춰
2024년까지 5,940 억원을 투자하여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4선석’을 구축하겠습니다.

1만 8천 TEU급 이상 선박 대형화 추세에 대응하고
화물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 2024년까지 국비 1,200 억원을 투자하여
24열 컨테이너 크레인 10기를 설치하겠습니다.

이로써,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유치는 물론이고
광양항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컨테이너 300만 TEU 달성에
청신호를 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항만 내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2024년까지 210 억원을 투자해서
야드 트랙터 105대의 동력원을 경유에서 전기로 전환하겠습니다.

화물처리 서비스 개선을 위해 광양항 3개 운영사를 통합하고
부족한 공(空) 컨테이너 세척장을 건립하겠습니다.

세계 최초로 국제해사기구(IMO) 협약 및 항만 대기질법을 준수하는 황산화물 저감 항만으로 육성하겠습니다.

2025년까지 2,500 억원을 투자하여 황산화물 배출량 감소를 위한
황산화물 저감 테스트베드 구축, 탈황제 제조공장 설립 등을 통해
전 세계 선박 92,000 여척에 탈황 촉매 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약 55조원의 세계시장을 선점하겠습니다.

또한, 미래 수소 경제에 대비해서 여수광양항에 수소 저장 및 생산기지를 갖춘 ‘수소선박 전용 항만’을 구축하겠습니다.

넷째, 컨테이너 부두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여
정부에 건의해 나가겠습니다.

관계기관·지역연구소·대학 등과 연구 그룹을 구성해서
컨테이너 부두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고 정부에 건의하겠습니다.

여수광양항 관련 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발전협의회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고,
여수광양항만공사의 항만위원회 구성을 확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겠습니다.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를 위해 132 억원의 인센티브를
화주, 선사, 운영사 등에 지급하여 물동량 창출을 지원하겠습니다.

최근 대형선사 이탈 등으로 물동량 감소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화물증대 효과가 큰 화물중개업체에 42 억원,
하역시간 단축을 위해 우선 필요한 ‘리치스테커’ 하역장비 임대료 18 억원을
3개 운영사에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오늘 말씀드린 ‘여수광양항 활성화 종합대책’의 모든 사업들을 적기에 추진해서 여수광양항을 명실상부한 세계 10대 항만으로 반드시 키워내겠습니다.

여수광양항의 물동량이 대폭 증가하고 오갈 때 우리 전라남도는 세계 경제 중심축에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 도가 강한 의지를 가지고
여수광양항이 ‘아시아 최고의 스마트 복합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부ㆍ항만공사와 함께 힘을 모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계속되는 코로나19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라며,
전라남도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9. 10.

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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