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중뉴스 = 정중훈 기자]
순천 아랫장과 웃장에서 배출되고 있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이 순천시가 연간 거둬드리는 점포사용료를 크게 초과하는 금액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아랫장과 웃장은 전통시장으로 상인들의 소득증진을 위해 상인들이 배출하는 쓰레기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하게 쓰레기봉투에 담지 않아도 현재까지는 순천시가 처리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배출되고 있는 쓰레기들은 상인들뿐만 아니라 인근 상가 및 일부 시민들도 가세하여 쓰레기를 무단으로 배출하고 있을뿐더러 분리수거도 잘 이뤄지지 않아 대다수의 쓰레기들이 생활폐기물로 분류되어 매립장에 직매립되고 있다.
지난 2023년도 아랫장과 웃장에서 순천시가 거둬들인 수익으로는 웃장 점포임대료 3,800만원, 아랫장 점포임대료 6,500만원이며, 아랫장 노점 상인들에게 거둬들이는 1일 사용료 전체액수가 5만원으로 연간수익은 360만원이다.
하지만, 폐기물 처리금액은 아랫장의 경우 생활폐기물 748톤에 2억600만원, 음식물쓰레기 204톤 5,090만원, 재활용품 3,600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웃장은 생활폐기물 266톤에 5,300만원, 음식물 182톤에 4,400만원, 재활용품 1,800만원으로 조사됐다.
아랫장과 웃장의 총 수익금은 연간 1억원이 약간 넘는 금액에 반해, 쓰레기 처리비용만으로 4억 790만원을 소모한 샘이다.
쓰레기 문제로 노관규 순천시장은 고군분투 하고 있는 가운데, 담당부서는 아직까지 뚜렸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해법을 찾으려면 여러방법을 찾을 수 있다.
상인들을 위한 별도의 쓰레기 봉투제작, 쓰레기 집단 무단투기 지역에 CCTV를 통한 강력한 계도와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리 집행, 분리수거의 생활화를 위한 시민 캠페인 전개 등 쓰레기를 줄이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지난 27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생활폐기물 배출량을 조절하지 못해 부담한 금액이 4년간 5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다가올 2030년부터 쓰레기 직매립을 전면 금지하는 정부에 방침에 따라 순천시도 지금부터 쓰레기양을 줄이지 못하면 이처럼 시민의 혈세가 낭비될 우려가 있다.
또한, 앞으로 연향뜰에 만들어 질 순천시 쓰레기 소각장 운영에도 위와같은 쓰레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원할한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본지는 앞으로도 순천시 쓰레기 문제에 대해 전통시장 외에도 다양한 각도의 문제점들을 파악해 취재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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