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대대서편마을 직판장 오픈해 관광객 만난다

김필동 승인 2019.09.03 00:00 의견 0

[한국다중뉴스 = 김필동 시민기자]

전남 순천에는 무진의 배경이 되는 순천만 갈대숲으로 유명한 대대마을이 있다. 2018년 더 행복하고 더 안전하고 더 건강한 마을 만들기의 큰 목표를 가지고 전주민들이 참여해 대대서편마을 협동조합을 설립해 오는 9월 5일 목요일 서편마을회관이 위치한 곳에 직판장을 오픈한다.


이를 계기로 마을주민들은 순천시 주관 여러 공모사업 참여로 마을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19년에는 순천형 마을기업으로 선정되어 더 행복하고, 더 안전하고, 더 건강한 마을만들기 프로젝트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전 주민들이 합심하여 노력하고 있다.


대대 서편마을회관 여유공간을 활용하여 무더운 6월 여름부터 공사를 진행하여 현재 대대서편마을 직판장을 완공해 오픈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무진에 내세울 명산물이 없지만 안개라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김승옥 작가의 무진기행에서의 내용처럼 대대서편마을에도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지만 전 주민이 제일 잘하는 농사를 바탕으로 농산물을 이용한 상품화하고 대겡이, 짱둥어 등 순천만 지역특산물 판매 등으로 추운 겨울날 순천만 갈대숲 위로 비상하는 흑두루미처럼 대대 서편마을도 더 높게 비상하는 것을 기대해 본다.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안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삥 둘러싸고 있는 것이었다.


무진을 둘러싸고 있던 산들도 안개에 의하여 보이지 않는 먼 곳으로 유배당해버리고 없었다.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이 있어서 매일 밤 찾아오는 여귀(女鬼)가 뿜어내는 입김과 같았다. 해가 떠오르고, 바람이 바다 쪽에서 방향을 바꾸어 불어오기 전에는 사람들의 힘으로써는 그것을 헤쳐버릴 수가 없었다.


손으로 잡을 수 없으면서도 그것은 뚜렷이 존재했고 사람들을 둘러쌌고 먼 곳에 있는 것으로부터 사람들을 떼어놓았다. 안개, 무진의 안개, 무진의 아침에 사람들이 만나는 안개, 그것이 무진의 명산물이 아닐 수 있을까!

(김승옥 작가의 '무진기행'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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