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중뉴스 = 정중훈 기자]

“민주당의 승리를 알리는 봄비가 내리는 것 같네요” 제22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순천을 방문한 소병철 의원이 4일 오후 5시 순천·갑 김문수 후보 시민캠프를 전격 방문했다. 민주당 압승과 김문수 후보의 필승을 위해서다.

시민캠프를 방문한 소병철 의원은 당원과 지지자들을 일일이 악수하며 안부를 물었다. 서울에서 달려온 이유에 대해 민주당 승리가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고 밝혔다.

소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지지를 얻으니까 1위 후보를 향한 공격이 시작된 것이다”며 “네거티브로 선거는 더 이상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마지막에 흔들리는 경우가 있지만, 대동단결해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절실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 저에 대한 마음을 김문수 후보에게 그대로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큰절로 인사말을 시작한 김문수 후보는 “소병춸 의원의 청렴함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며 “후배에게 순천의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기회를 주신 소병철 의원님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옷을 입는다는 건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당을 지켜온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처럼 전통과 나라를 이끌어 갈만한 인물이 있었기에 자긍심이 우러나는 것이다”며 “바통을 잘 받아서 새로운 순천의 민주당을 확실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날은 소병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동귀어진(同歸於盡)으로 경선에서 신성식 후보가 공교롭게도 김문수 후보를 선관위에 고발한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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