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손훈모 예비후보,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 않겠다”

- 순천 손훈모 예비후보,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 않겠다”
- 기자회견 열고 경선과정 억울함과 아쉬움 토로
- ‘윤석열 검찰정권 심판, 화합‧배려의 정치’ 주문
- “순천위해 봉사하도록 더 강하게 단련 하겠다”

정중훈 기자 승인 2024.03.21 14:49 의견 0

[한국다중뉴스 = 정중훈 기자]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선거구 손훈모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

손훈모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11시 선거사무소에서 ‘경선과정 및 선거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과정에서의 억울함과 아쉬움을 털어내고 순천시민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손 예비후보는 “오롯이 시민들의 힘으로 올려준 경선 1위의 자리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며 “윤리감찰단의 태도나 저와 비슷한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 견줘 봐도 분한 마음뿐이다”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이렇게 해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되고, 이번에는 해냈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른 일이 발목을 잡는다”며 “10년 동안 아빠의 꿈을 위해 아내와 딸들을 살피지 못했고 늙으신 어머니와 형제들, 친구들, 지인들, 선대위원장과 캠프 식구들, 지지해준 많은 시민들께 고생만 시켰다”고 송구한 마음을 밝혔다.

손 예비후보는 “저는 권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순천시와 순천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지위와 권한이 필요했다”며 “억울하고 아쉽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여기에서 마무리하고 결코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민주당과 야권이 승리하여 무도한 윤석열 검찰정권을 심판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그동안 분열과 갈등의 연속이었던 순천을 화합하고 배려하는 정치로, 힘들어 하는 시민들을 보듬어 주는 정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예비후보는 “순천 정치를 바꾸고, 젊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순천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보겠다는 저의 꿈은 다음으로 미루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여러분께 봉사할 수 있도록 더 강하고, 더 단련하여 인사드리겠다”며 마무리했다.

손훈모 예비후보는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이중투표 유도’ 논란에 휩싸여 후보 자리를 김문수 예비후보에게 내줬다.

끝으로 손훈모 예비후보는 "김문수 후보 지지는 캠프 관계자분들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손훈모 예비후보와 캠프 관계자, 손훈모 지지자들은 눈물을 보이며 눈물의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앞으로 민주당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신성식 후보의 선거전에 따른 민심 향방이 주목된다

▲ 이번 선거 마지막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순천(갑) 민주당 손훈모 예비후보

- 기자회견문 전문 -

기자회견문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순천 국회의원 후보였고, 최종경선에서 승리한 손훈모 변호사입니다.

이렇게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솔직히 분하고 억울합니다.

오롯이 시민들의 힘으로 올려준 경선 1위의 자리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혈혈단신으로 고군분투하여 민주당 후보가 되었는데 말입니다.

윤리감찰단의 태도나 저와 비슷한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 비추어도 분한 마음뿐입니다.

정치 참 어렵습니다.

이렇게 해도 안되고 저렇게 해도 안되고, 이번에는 해냈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른 일이 발목을 잡습니다.

10년동안 아빠의 꿈을 위해 아내와 딸들을 살피지 못했고,

늙으신 어머니와 형제들, 친구들, 지인들, 백재문 선대위원장님과 캠프식구들,

지지해준 많은 시민들을 고생만 시켰습니다.

송구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하여 더이상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겠습니다.

이제 좀 잊고 싶습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모든 것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지,

캠프내 식구들은 최고의 팀이었습니다.

억울함을 호소하기위해

서울에 올라가 백방으로 모든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변호사인 저도 이렇게 억울함을 풀지 못하는데

하물며 시민여러분들은 살면서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저는 권력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순천시와 순천시민들을 위하여 일할 수 있는 지위와 권한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억울하고 아쉽지만

이번 국회의원선거를 여기에서 마무리합니다.

결코 탈당이나 무소속출마는 없습니다.

민주당과 야권이 승리하여 무도한 윤석열검찰정권을 심판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동안 분열과 갈등의 연속이었던 순천을 시민들을 위해 화합하고 배려하는 정치를 바랍니다.

힘들어하는 시민들을 보듬어주는 정치를 바랍니다.

순천 정치를 바꾸고

젊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순천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보겠다는 저의 꿈은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여러분들께 봉사할 수 있도록

더 강하고 더 단련되어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캠프를 지켜주신 모든 식구들,

지지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2024. 3. 21.

손훈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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