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방]가수 정미라, 노래가 좋아 다시 시작하는 인생

- “봉사의 삶을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았어요”

양희성 PD 승인 2022.12.06 17:43 의견 0
▲ 가수 정미라 씨


[한국다중뉴스 = 양희성 PD]
예순이 넘은 나이지만 늦깍기 가수를 시작해 제2의 삶을 만들어 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순천출신 트로트 가수 정미라 씨.

그녀는 벌써 2집 앨범을 발매한 가수이다. 허스키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가수 정미라씨는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에 가수활동을 시작했지만 음악을 즐기며 멋진 삶을 만들어 가고 있다.

11년 전 남편과 사별한 이후 몸이 허약해지고 아픈 횟수가 잦아지면서 약에 의존한 삶을 살아왔던 그녀는 급기야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다.

몸과 마음의 크나큰 상처로 인해 삶을 포기하려는 안좋은 생각을 가지기도 했지만 가족이라는 소중한 존재로 인해 다행히 삶을 지속할 수 있었다.

병원에서의 오랜 치료를 위한 요양생활 중에 노래봉사를 하러온 가수들의 공연에 많은 위로를 받은 정미라 씨는 “치료가 끝나 회복이 되면 나보다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봉사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 결심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노래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고, 2017년부터는 여러 복지관과 요양시설을 다니며 노래 봉사를 자신과의 약속대로 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노래에 대한 열정과 더 진화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성대결절 진단을 받아 더 이상은 노래를 부르지 말라는 의사선생님의 진단이 받았다. 그러나 이마저도 이겨내고 독특한 허스키보이스한 음색의 가수로써 노래하는 삶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정미라 씨는 2019년 순천 시민의날에 출전해 대상도 수상을 하고 그 해 11월에는 1집 음반도 발매를 했다. 최근 올 11월 13일에는 KBS1 ‘장윤정 노래가 좋아’ 프로그램에도 출현하며 멋진 활동들을 해나가고 있다.

봉사를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로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는 가수 정미라의 2집에 실린 첫 번째 곡인 ‘당신만 보이는 사랑’을 들으며 그녀를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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