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파출소, 화살총 한 발에 뻥 뚫렸다.

김현선 인턴기자 승인 2022.07.06 10:41 | 최종 수정 2022.07.06 13:23 의견 0
▲ 범행에 쓰인 화살총

[한국다중뉴스 = 김현선 인턴기자]

지난달 30일 새벽에 여수지역 동산파출소에서 20대 남성이 에어화살총으로 기습 공격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파출소에는 7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총소리에 놀라 책상 밑으로 몸을 피하고 있었고, 이 중 한 경찰관은 112에 신고를 하며, 화살총을 발사한 남성은 쫓아오는 경찰도 없이 유유히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사건 발생 후 12시간 만에 파출소에서 5㎞ 떨어진 거주지에서 검거 되었고, “은행을 털기 위해 시험 삼아 범행했다”며 “외국에 나가 살기 위해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했다.

남성은 별다른 직업을 가진 적이 없었고, 우울증 진단을 받은 후 우울증 약을 지속 복용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화살총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40여만원을 주고 샀으며, 길이가 80cm인 화살총을 휴대하기 편하도록 개머리판을 잘라 크기를 38cm로 줄인 것으로 파악이 되었고, 범행 당시 화살촉이 아크릴 가림막에 꽂힐 정도로 위력이 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경찰관 대응을 두고 여러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다중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