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산의 불교문화’ 학술 세미나 개최

- 광양 불교의 역사적 위상과 문화적 가치 재조명, 봉강 성불사 전통 사찰 지정 가능성 연구

신민규 시민기자 승인 2021.10.08 20:55 의견 0

[한국다중뉴스 = 신민규 시민기자]

국립 순천대학교 남도문화연구소(소장 이욱)는 오는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광양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광양 백운산의 불교문화’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남도문화연구소는 백운산 불교의 역사적 위상과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역사·불서·불상 관련 전문가에 의뢰해 백운산 불교 연구를 해왔으며, 백운산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중창된 성불사의 전통 사찰 지정 가능성도 연구했다.

백운산에는 신라 말 선각국사 도선(827~898)이 35년간 주석했던 옥룡사를 비롯해 근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찰이 흥망성쇠를 거듭해 왔다.

「동국여지승람」과 「광양읍지」에서 옥룡사, 운암사, 송천사, 황룡사, 백운사, 개룡사, 성불사, 초천사 등의 사찰명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중 옥룡 백운사만이 조선시대부터 지속적인 명맥을 유지해온 전통 사찰로 지정됐고 그 외의 사찰은 현대에 중창되어 백운산의 불교적 위상에 걸맞은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학술 세미나에서 ‘전근대 광양 백운산 불교의 역사’(이종수 순천대학교 교수), ‘조선시대 백운산 간행 불서의 성격’(박용진 국민대학교 교수), ‘백운산 소재 불상의 문화적 가치’(유근자 동국대학교 교수), ‘백운산 성불사의 전통 사찰 등록 가능성’(신선혜 호남대학교 교수)‘ 등이 발표된다.

토론자로는 이계표 전라남도 문화재위원, 홍영기 전라남도 문화재위원(순천대 명예교수), 손성필 조선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학술 세미나의 연구책임자인 이종수 교수는 “3년 전 백운사 주지로 계시던 스님에게 백운사 불상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백운산 불교에 대해 연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관심을 갖게 됐으나, 오늘에서야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백운산뿐만 아니라 광양 불교문화에 관한 전반적인 연구가 한층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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