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중뉴스 = 정중훈 기자]
가을의 정취와 주민의 웃음이 어우러진 ‘제11회 향동은행나무아래로 축제’가 지난 8일,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가을, 여기로 정했슈’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약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황금빛 은행나무길을 배경으로 공연, 체험, 전시,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주민노래교실과 주민라인댄스팀의 축하무대를 시작으로 아고라공연, 길거리 마술, 청소년 댄스팀의 열띤 거리 공연, 지피지기 극단의 ‘이수일과 심순애’ 공연 등은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특히 올해의 축제장은 지역상권과의 상생을 목표로 특별한 체험존과 향동엄마들의 따순 주막, 거리 전시회 등을 골목길로 연장함으로서 지역상권활성화는 물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이루어져 의미를 더했다.
또한, 주민자치회가 나서서 진행한 파전코너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인기가 높아 조기 마감되는 현상도 일어났다.
축제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멀리 수도권에서 여행으로 순천을 찾았다가 우연히 참여하게 되었는데, 은행나무가 가득한 거리도 너무 아름답고, 흥겨운 축제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 너무 기억에 남은 하루가 될 것 같다”며 “내년에도 이맘때쯤 다시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이 향동동장은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축제장을 찾아주신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들 덕에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힘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향동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공동체가 함께 어우러지는 더욱 내실있는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