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중뉴스 = 정중훈 기자]
넓은 잔디광장이 아름다운 순천 오천그린광장에서 펼쳐진 지난 7월 4일 금요일 통기타 버스킹에 무더운 날 더위를 식히러 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날 공연에는 ‘힐링 가수’로 알려진 약사출신 통기타 가수 나경아 씨가 출연해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들려주며 시민들과 따뜻한 시간을 나눴다.
순천오천그린광장은 원래 집중호우와 홍수를 대비하기 위해 조성된 저류지 였으나,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함께 축구장 39개 규모에 달하는 25만 제곱미터에 사계절 잔디광장을 만들어 시민들의 문화,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는 순천의 랜드마크로 탈바꿈 했다.
하지만 현재 순천시는 잔디 보호에 대한 우려로 인해 대규모 문화행사를 제외한 소규모 공연이나 버스킹 공연은 적극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어, 보다 유연한 정책과 공식 버스킹존 및 공연공간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인근 여수시는 종포해양공원 일대에서 버스킹 문화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전기 및 기본 음향설비를 제공하여 공연자들의 편의를 도모해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천 그린광장이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연 보호와 예술적 표현의 균형을 고려한 시민 참여형 문화 공간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 지난 4일 금요일 오천그린광장에서 나경아 가수가 버스킹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