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중뉴스 = 정중훈 기자]
자신의 SNS를 통해 여성 출산 가산점제 부여에 대해 언급해 논란을 야기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이 당 중앙선대위 부본주장직에서 사퇴했다.
김문수 의원(순천 갑)은 당과 협의 없이 "여성에게 출산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는 취지 발언을 해 대선을 앞두고 여성표심의 반발과 이탈이 우려해 돼 당차원의 조치가 이뤄진것으로 파악된다.
사건발단은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대선 10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군 복무 경력 호봉 반영’을 하위 항목으로 포함했다.
이에 민주당이 여성 공약은 제시하지 않은 채 군 가산점제를 도입하려고 한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일부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민주당 의원들에게 문자로 항의가 빗발쳤다.
김 의원의 경우도 이러한 항의 문자를 받고 “여성은 출산 가산점과 군 가산점이 있을겁니다. 군 안간 남성은 군가산점이 없습니다. 남녀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라고 답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일종의 징계 차원에서 김 의원이 선대위에서 맡고 있는 직위를 스스로 내려놓게 할 예정”이라며 “당 차원의 별도 징계 여부도 고심 중”이라고 했다.
한편, 김문수 의원은 지난 탄핵정국시 자신의 딸문제 돌연 미국행을 떠나 당시에도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지역위원장은 당연직이라는 이유로 유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