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중뉴스 = 양희성 PD]

광양시립국악단(예술감독 류형선)이 ‘창작국악의 거점 국악단’으로 새로운 비전을 품은 이래, 그 비전의 첫 번째 실체라 할 수 있는 가야금 합주곡 을 뮤직비디오로 오는 3월 4일에 광양시립국악단 유튜브 와 인스타그램 을 통해 발표한다.

뮤직비디오 ‘가야금 합주곡 ’은 시인 박노해의 시구(詩句) 로 널리 알려진 ‘키 큰 나무숲을 지나니 내 키가 커졌네’ - 이 한 줄의 아포리즘을 애틋하게 사유하면서 작곡한 창작 실내악이다.

작곡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류형선 예술감독의 유려한 역동성과 가슴 뭉클한 환희 의 악상이 마른 논에 못 물 스미듯 배어 나오는 작품인데, 예술적 완성 도와 대중적 확장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널리 검증되어 있다.

이를 가야금 단원 4인(구슬아, 임영대, 안민영, 이정미)이 8개월의 시간을 치밀하 게 공들여 완성한 연주력이 돋보인다. 또한 ‘연리지미디어’의 정성 듬뿍 담긴 영상연출이 광양의 소소한 일상과 다채로운 경관을 두루 담아내면 서 한층 다채롭고 신비로운 이미지로 완성하였다.

작곡과 연출을 총괄한 류형선 예술감독은 ‘키 큰 나무숲’ 같은 어른이 절박하게 그립지 않은가? 누군가의 키 큰 나무숲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 까? 이런 질문이 복합적인 감성의 악상으로 담긴 뮤직비디오이다.

또한 광양시립국악단의 첫 뮤직비디오 출사이다. 예술적 밀도와 대중적 소통 의 진중함을 두루 담으로 몹시 고단한 시간을 보냈다. 애쓴 모든 단원들 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사랑을 보낸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광양시립국악단은 4월 초에 두 번째 뮤직비디오 을 발표하기 위해 마지막 마무리 작업 중이 다.


<광양시립국악단 소개>

광양시립국악단은 2010년 7월에 전라남도 광양시 소속 예술단으로 탯줄 을 묻었습니다. 국악관현악, 판소리, 연희, 공연기획 등 40명의 전문 예인들이 모여있습니다.

모두 젊고 아름답고 견실한 청춘들입니다. 이대로 스무해를 더 해도, 광양시립국악단 명인들은 늙지 않습니다.

우리는 ‘키 큰 나무숲(키·나·숲)’이라는 애칭을 품고 서로가 서로의 키 큰 나무숲이 애써 되고 싶은 낭만적 예술공동체를 꿈꿉니다. 우리는 미래가 기억할 만한 오늘의 전통예술을 창조적으로 구현하되, 전통 예술의 공공적 가치 실현을 최우선의 과제로 수행합니다.

우리는 ‘지역은 창조적 공간’이라는 명제를 지렛대 삼아 ‘창작국악의 거점 국악단’이라는 미래 비전을 품고 그 설렘이 이끌어가는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대에 서 있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덕분에 무대 바깥의 삶도 아 름답게 이루어져 갈 것입니다. 광양시립국악단의 무대는 단 한 번의 실패를 허락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