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전 청와대 비서관 초청, 최종건 전 외교부차관 저서 ‘평화의 힘’ 북콘서트 열려
- 순천 한국병원 사거리 석천빌딩에서 개최
- 저자 “평화를 지키는 건 용기가 필요, 중요한 건 태도”
- 조 전 비서관, “민주당과 순천 정치 변화의 밑거름이 될 것”
양희성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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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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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중뉴스 = 양희성 PD]
문재인 정부에서 5년간 국정기록비서관을 지낸 조용우 전 청와대 비서관 초청으로 지난 3일 오후 2시 순천에서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의 저서 “평화의 힘” 북콘서트가 열렸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평화기획비서관과 외교부 제1차관을 지낸 최종건(49)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 5년 간의 외교·안보 정책을 재구성한 책 <평화의 힘>을 집필한 이유로 “함께 일했던 분들이 현 정부 들어 이런 저런 고초를 당하고, 지난 5년(문재인 정부)의 시간을 폄훼하는 것을 보면서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 전 차관은 “중요한 외교 현장에 섰던 경험과 국제정치학자로서의 이론적 토대를 살려 ‘평화란 무엇인가?’, ‘왜 평화가 한반도에 중요한가?’, 그리고 ‘평화 프로세스란 우리에게 무엇이어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면서 여러 정책과 그 이행 과정을 재조명한 것”이라고 책 소개를 했다.
이어 조용우 전 비서관과 북토크가 진행됐고, 조 전 비서관은 “내년 미국 선거 결과에 따라 한반도 안보가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는 것 같다”고 하자, 이에 저자는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것 같다”며 “누가 되든 한국의 지도자가 당당하게 노(NO)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조 전 비서관이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여서 대통령의 외교 역량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최 교수는 “외교든 뭐든 지도자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북콘서트가 끝날 무렵 갑자기 최 전 차관이 역으로 조용우 전 비서관에게 “ 그런데 조 전 비서관은 왜 순천에 있는거냐”고 깜짝 질문을 했다.
이에 조 전 비서관은 “지난 1년여 동안 국정운영 시스템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자식들을 위해서 뭐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민주당은 새롭게 하고 순천의 정치를 변화시키는데 밑거름이 되고자 왔다”고 답하며 북콘서트는 마무리 됐다.
한편 북콘서트를 주최한 조용우 전 비서관은 1967년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남초등학교, 순천매산중학교, 순천고등학교,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등 20년 동안 언론인으로 활약하다,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대위에 참여한 후 5년간 국정기록비서관을 역임했다.
<평화의 힘> 저자인 최종건 전 차관은 호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로체스터대학을 졸업했다. 연세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에서 UIC 정치외교학 주임교수, 대학원 정치학 주임교수, 영문 월간지 〈Yonsei Annals〉 편집인, 행정대학원 부원장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안보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 평화기획비서관, 외교부 제1차관을 역임하였다. 2018년 판문점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현장에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정책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이행에 참여했다. 주요 저서로는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나라》(공저)가 있다. 주로 학교에서 강의와 연구를 하면서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고정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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