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A모 의원이 돌린 추석선물에서 구더기 나와

- 순천에서 추석선물 중에 구더기 발생

정중훈 기자 승인 2022.09.08 16:47 | 최종 수정 2022.09.09 17:38 의견 0
▲ 구더기가 나와 논란을 빚고 있는 선물세트. 관련회사 홈페이지 발췌


[한국다중뉴스 = 정중훈 기자]

7일 세계타임즈에 따르면 글로벌 종합건강기업을 내세우고 있는 KGC인삼공사 제품에서 '구더기'가 무더기로 발견돼 물의를 빚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순천지역 제보자 A씨는 7일, "이날 오후 종이상자에 담긴 인삼공사 제품 '다보록 감사 가편 활기력.활기단 선물세트'를 꺼내 본 순간, 구더기 처럼 생긴 벌레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전했다.

A씨는 선물세트 겉에 봉인된 부분 뿐만 아니라, 종이상자 바닥에 2~3마리가 죽거나 붙어 있었다"며 어이없어 했다.


이날 A씨가 전달 받은 선물세트는 총 5개로, 5개 모두에 어김없이 벌레들이 짓눌러진 상태로 죽어 있거나 상자에 붙어 있었다.

이 장면은 A씨 뿐만 아니라, A씨의 부인이 차량 안에서 같이 목격했다.

A씨는 "차량에서 구더기를 털어낸 뒤, 일부 남은 것을 사진 촬영해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며 "도대체 이 같은 건강식품을 어떻게 보관했길래 좀처럼 보기도 힘든 구더기가 나올 수 있느냐"며 분개했다.

이와 관련, 선물세트를 배달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지역 대리점 관계자는 문제의 벌레를 직접 확인한 뒤, "구더기가 맞는 것 같다"며 "보관 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또 "모 기초의원이 40여 개를 주문해 와, 물량이 부족한 탓에 몇 군데 대리점을 통해 조달한 것"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A모 기초의원이 주문해 전달된 추석 선물에 대해 순천선관위원회 관계자는 "선거구에 해당되는 주민에게 선물이 전달 됐다면 선거법 위반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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