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전통시장 갈 수 없다면 접속하라

- 기차마을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 248개 다양한 상품에 무료배송까지

손수연 기자 승인 2021.06.07 19:37 의견 0

[한국다중뉴스 = 손수연 기자]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오는 8일 그립(Grip) 어플을 통해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핸드폰에 그립 어플 하나만 설치하면 누구든지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시대 감염 걱정 없이 비대면으로 질 좋고 저렴한 상품을 살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상인들 입장에서도 보다 친근하게 소비자와 만나며 자신의 상품을 상세하게 알릴 수 있다.

이번 라이브커머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곡성군이 추진하게 됐다. 과일, 채소, 건어물 등 총 다양한 물품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벌써부터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을 놓치지 않는 현명한 소비자와 시장상인들과의 상생을 중시하는 착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곡성군에서 배송료를 지원하기 때문에 소액 구매도 부담이 없다.

곡성군은 지난 5월 13일에도 4시간 동안 그립(Grip)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 바 있다. 첫 라이브 커머스임에도 불구하고 53명의 소비자가 248개의 물품을 구매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진행자가 시장을 돌아다니며 상품을 카메라로 비춰주고 신선도 등 고객의 궁금사항에 대해 답변하면서 상품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는 평이다. 상품은 당일 우체국 택배로 배송되어 소비자가 다음날 집에서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시장 상인들은 “전국 곳곳에 있는 손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다. 또 짧은 시간에 생각보다 많은 물품을 판매했다.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호응했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물품을 구입한 소비자 A씨는 “좋은 상품을 구매해서 좋고, 또 농민과 지역 상인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2배로 좋다.”라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곡성군 측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상인들이 직접 생산한 채소를 빠르게 판매하고, 전통시장도 널리 알리기도 하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소비자 반응을 검토해 라이브커머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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